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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http://march.kwedu.net/mm/mm-12.html


제12강의


프래그머티즘(Pragmatism)과 교육


Ⅰ. 프래그머티즘의 개념

- 19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조로서, C. H. Peirce, W. James, J. Dewey 등이 대표적인 학자.

- 경험을 환경과 유기체의 상호작용과정으로 보고, 의식, 이성 등은 이러한 경험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

- 절대적인 것, 선험적 원리, 불변의 자연법칙을 거부하고, 상대적인 것, 경험적 원리, 지속적인 변화를 강조.

- 따라서 모든 지식과 진리, 신념은 일시적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성과 실험이 요구된다고 봄.

- 그리고 이 반성과 실험을 위해 지성이 요구되는 바, 이 지성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생성,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

- 이러한 입장에서 프래그머티즘에서는 교육을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험의 재구성 과정이라고 이해함.

- 이러한 프래그머티즘적 사고 방식에 영향을 미친 사상들은 기원전 6세기 경의 헤라클레이토스 및 소피스트들의 회의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 베이컨의 경험론(귀납적 인식방법), 꽁트의 실증주의(객관성과 과학성 추구) 등을 들 수 있음.

- 19세기 후반에 퍼어스에 의해 프래그머티즘의 이론적 체계가 마련되고, 제임스에 의해 대중화되었으며, 듀이에 의해 확고한 철학적 위치를 확보함.

-프래그머티즘의 근본원리는 다음과 같음.

첫째, 이 세상에 영원, 불변하는 것은 없고 오직 변화만이 실재한다.

둘째, 가치는 상대적이다.

셋째, 인간은 사회적이고 생물학적인 존재이다.

넷째, 모든 인간의 행동에 있어 비판적 지성의 가치가 발동되어야 한다.

- 프래그머티즘은 그 성격에 따라 도구주의, 실험주의, 기능주의, 행동주의, 결과주의 등으로 지칭되나, 모두 프래그머티즘의 전체적인 성격을 올바로 옮기지 못하고 판단하여 여기에서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함.


Ⅱ. 듀이의 교육이론


1. 성장으로서의 교육

- 교육은 성장과정, 즉 경험의 지속적인 재구성 과정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그 외의 다른 목적을 갖지 않으며, 지속적인 성장, 끊임없는 경험의 재구성 그 자체가 목적이다.

2. 축소사회로서의 학교

- 학교는 모태적 사회, 축소된 사회이다. 따라서 학교는 일상 생활과 유리된 특정한 교과나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학습의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학교에서는 협동적 감각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감각이 길러져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학교는 학생의 실험과 작업을 권장하고 실제적 활동과 수공적 기능을 교과와 관련시켜 제공해 주어야 한다.

3. 반성적ㆍ실험적 사고 = 지성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 이러한 실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 능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 과학적 사고는 '문제확인-방향모색-정보수집과 관찰-가설설정-가설검정'의 5단계를 거친다. 이는 실험실에서의 실험의 과정과 동일한 것이며, 동시에 일상적인 교육적 경험의 과정이기도 하다.

-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사고능력 또는 태도가 바로 지성이다. 따라서 학교는 사회 구성원들의 지성을 함양시켜 주는 곳이어야 한다.

4. 경험의 연속으로서의 교육

- 모든 바람직한 경험은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상호관련성과 계속성을 지닌다.

-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에 기초하고 있는 전통적 교육은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교과와 삶을 분리하고, 지식과 생활을 분리하고, 정신과 신체를 분리하고,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분리하는 오류를 범했다.

- 이러한 분리성을 극복해야만 바람직한 교육이 가능한다.

5. 사회성 함양의 도덕교육

- 전통적 교육은 도덕을 생활과 분리된 하나의 교과로서, 고정되어 있는 덕목으로서 가르쳐왔다.

- 그러나 진정한 도덕교육은 특정한 교과가 아닌 모든 교과에 녹아있어야 하며,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교도덕과 사회도덕이 통일되어야 한다. 즉, 도덕교육은 특정한 교과 내에서 특정한 덕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협동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어야 한다.


Ⅲ. 프래그머티즘의 교육원리


첫째, 교육은 생명을 사회적으로 지속시켜 주는 활동 자체이다. 따라서 교육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야 하며,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를 개혁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둘째, 어린이는 수용력과 잠재적 능력을 갖춘 발전적 성장 유기체이다. 따라서 학생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능동적 존재요, 사회적 존재요, 경험적 유기체이다.

셋째, 교사는 어린이의 학습활동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존재이다(안내자, 중재자, 조직자, 조력자).

넷째, 교육목적은 고정적이어서는 안되며, 밖으로부터 주어져서도 안된다..

즉, 교육목적은 학생과 공동으로 협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의 과정은 지속적인 경험의 재구성 과정이다. 즉, 교육은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올 경험을 예견하여 의미를 이해하며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은 평생의 과정이다.

여섯째, 학교는 변화하는 세계에 아동이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기관, 사회적 공동체이어야 한다.

일곱째, 교육방법은 아동 중심의 활동학습법이 주를 이루어야 한다.


Ⅳ. 프래그머티즘에서 본 바람직한 교사상(듀이의 이상적 교사관)


1. 교육전문가로서의 교사

첫째, 교사는 지적 지도자이다.

둘째, 교사는 학습자이다.

셋째, 교사는 동반자 및 안내자이다.

넷째, 교사는 현명한 부모이다.

다섯째, 교사는 사회적 공복이다.

여섯째, 교사는 예언자이다.

일곱째, 교사는 의사이다.

여덟째, 교사는 공학 기술자이다.

아홉째, 교사는 개척자이다.

열째, 교사는 예술가이다.


2. 공동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교사

첫째, 교사는 민주적인 교원조합의 결성 또는 참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교원조합의 결성과 참여).

둘째, 교사는 노동조합이나 농민조합 등 학교 외의 민주적인 사회개혁 세력과 긴밀한 협조와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교외의 민주적 단체들과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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