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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http://march.kwedu.net/mm/mm-15.html


제15강의


영원주의(Perennialism, 항존주의)


Ⅰ. 영원주의의 개념


- 진보주의에 가장 대립적인 입장에 있는 교육사조로서, 현대 교육의 과학지상주의, 세속주의, 물질주의, 현실주의, 사회밀착주의, 활동숭배주의 등을 배격하고 "영원불변하는 진리의 세계로 돌아가자"는 모토하에 1930년대에 대두됨.

- 영원불변하는 진리와 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이성, 그리고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도덕성을 계발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함. 즉,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바는 일상적인 생활 수준의 향상이 아니라 도덕성, 지성, 이성, 영혼의 함양이라고 믿음.


Ⅱ. 영원주의의 역사


- 영원주의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스콜라철학) 등의 관념론 및 실재론에 그 철학적 기반을 두고 있음.

- 영원주의는 크게 세 진영으로 나뉘어 발전하였는데,

첫째, 무종교주의 진영의 허친스(R. Hutchins)

둘째, 개신교 진영의 아들러(M. J. Adler)

셋째, 카톨릭 진영의 마리땡(J. Maritain)

- 영원주의는 본질주의의 보수적인 입장을 넘어 복고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음.

-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문화로부터의 역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함.



Ⅲ. 영원주의의 대표적인 교육이론(참고)


1. 마리땡의 인격도야론

- 마리땡은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인간성의 도야와 문화유산에의 적응'이라고 생각.

- 현대 사회는 극단적으로 비인간화되어 있으므로 교육의 모든 과정을 인격도야를 위해 재조직할 것을 주장.

- 현대 교육의 문제를 마리땡은 다음과 같이 비판.

1) 목적의 무시

2) 그릇된 이념(현대 교육은 철학적 인간이 아닌 물질적, 과학적 인간을 그 이념으로 하고 있음).

3) 진리와 영혼을 소홀히 하는 행동주의.

4) 사회중심주의.

5) 주지주의(인간을 과도하게 전문화, 기계화해서 비인간화하기 때문).

6) 주의주의(비합리적인 힘에 호소).

7) 교육만능주의

- 이러한 오류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 네 가지 교육규범을 제시.

1) 아동의 기본적 성격을 배양함에 있어 진ㆍ선ㆍ미에 대한 감각을 갖추게 하는 일.

2) 인간의 내면화를 심화하는 일.

3) 교육의 전 과정을 인격화하는 일.

4) 이성ㆍ지성을 도야함으로써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일.

- 결국, 이러한 모든 규범은 궁극적으로 신을 뿌리에 두고 있다고 주장.


2. 허친스의 고전독서론

- 지성의 계발을 위해 3학 4과를 주축으로 하는 교양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믿음.

- 동시에 영원한 진리가 담겨있는 고전을 체계적으로 독서해야 한다고 주장.

- 100종류의 '위대한 책들'(Great Books)(144권)을 선정하여 고교 3년과 대학 6년 총 9년 동안 체계적으로 독서할 것을 권장.



Ⅳ. 영원주의의 교육원리


1. 목적의 동일성

- 인간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과 목적도 시ㆍ공간에 따라 변해서는 안 된다.

2. 자기 각성과 극기 수련

- 인간의 본성은 이성에 있다. 따라서 교육은 이성의 발달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철저한 자기 각성과 극기 수련이 강조되어야 한다.

3. 진리에의 동경

- 교육의 과업은 영원불변의 진리에 인간을 적응시키는 것이다. 즉 진리를 탐구하고 진리에 안주하는 확고한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4. 교육 = 미래의 이상적 삶을 추구하는 활동

- 교육은 현실생활 그 자체가 아니라 미래의 이상적 삶에의 준비이다. 따라서 학교는 사회를 모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상을 그 속에 담아 학생의 지성을 도야하는 수련장이 되어야 한다.

5. 기본교과의 철저한 이수

- 교과는 체계적으로 조직된 것이므로 기본 교과를 철저하게 이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6. 고전독서

- 고전에는 영원불변의 진리, 즉 보편적 진리가 담겨있으므로 체계적인 고전독서교육을 중시해야 한다.


* 이상의 자료는 김정환, 강선보 공저, [교육철학], 박영사, 1998, pp. 189-205에서 요약, 발췌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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